인사드립니니다.
다사다난했던 을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우리 우진교통주식회사에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당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여쭙는 것이 도리인줄 아오나 이렇게 지면으로 송구영신의 하례를 올림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04년도 우리 근로자들은 부당한 임금체불과 부정에 맞서 땀의 댓가를 요구했지만 그들은 정당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항거했고 결국은 우리 우진교통주식회사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년 1월 20일 경영진을 교체하여 자주관리회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경영인수시 떠 안은 150여억원의 부채와 전직 경영진의 공격, 집단퇴사자들의 이기심은 조기경영정상화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저희들은 지금 경영정상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성공의 장담은 이르지만 전 종사원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경영인수후 지금까지 임금을 체불하지 않았고, 전직 경영진이 저질러 놓은 악성부채, 유류외상대금, 차량부속대금, 식대등등 30여억원의 부채를 상환했으며, 체불됐던 퇴직금도 많이 지급했습니다.
20년 숙원사업이었던 용암동, 복대동사업장을 일거에 통합했습니다.
청주시내 어느 버스업체도 부럽지 않은 안락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구내식당운영, 승무휴게실 개선, 샤워실 설치, 교양실 새단장 등등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께서 저희 회사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보살펴 주셨기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이 같은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희 260여 종사원들은 청주시민들의 충실한 교통수단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친절과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정과 비리를 단호히 거부하고, 투명경영으로 건실한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우진교통(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바라마지 않으며 새해에는 댁내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2월 22일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식회사
대표 김재수 외 구성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