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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소리

7월 24일 저녁 좌석버스 증평17번 노선 마지막 탕에서 증평 형석고등학교 종점에 도착하여보니
젊은 여자승객 한분이 술에 만취되어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깨워서 어디서 하차 할 겁니까? 하고 물어보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내수에서 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수에서 내려 드려야지 하고 증평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께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버스 안에다 토를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비유가 약해서 그것을 처리하려면 내 속이 뒤집어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내수에서 그 손님께서 내리실 쯤에 정신이 좀 들었는지 매우 부끄러워하시며 차비를 추가로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양하고 손님이 내린 후 혼자서 투덜거리며 청주방향으로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석 뒤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여자 손님 한분이 나에게 휴지를 달라고 하시더니 그 자리로 가시어
차내에 가지고 다니는 물로 그것을 말끔히 치워주셨습니다.
저는 그 손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그것을 처리하려면 저 역시 토했을 겁니다.

그동안 제가했던 행동이 부끄러웠습니다.

손님께서는 증평입구 옥수 삼거리에서 빵집을 하시는데 몇 년째 청주에서 출 퇴근 하신답니다.
오늘이 손자 백일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백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내수에서 내리신 손님 제가 불쾌하게 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앞으로 더욱더 손님을 친절히 모시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5050호 운전기사 이상일 올림.

그린라이트

2008.07.26 12:03:54
*.116.206.220

차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중 손님이나 승무원이나 모두 짜증나는 일이었는데..... 고마우신 승객 덕분에 훈훈하고 정감있는 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신 기사님은 더더 훌륭하십니다

이상일

2008.07.29 14:00:21
*.124.151.253

감사합니다. 친절한 시내버스 우진 교통 승무원이 되겠습니다. (⌒.⌒)

다람쥐

2008.07.29 15:11:39
*.116.206.220

훌륭하신 기사님과 고마우신 승객님 두분에게 칭찬합니다 그날그승객 분 얼굴을 기역 하시면 다음 승차시 일회 만 무임 승차 시키신다면 더 가까운 우진에 승객이 되지 않을까십네요 우리모두 이상일 기사님 갔아으면함니다

이상일

2008.07.31 18:04:38
*.44.166.54

칭찬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그날 너무나 고마워서 차비를 환불해 드릴까요? 했더니 정색을 하시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은 차비는 꼭 받아야 한다면서
기사님들이 시간이 없어 식사 대신 빵을 전화로 주문해서 팔아 준다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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