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1번인가, 811-2번인가 무튼 퇴근하고 오는길에 버스 맨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발판이 높아서 내리면서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떨어졌나봐요.
내리고보니 핸드폰이 없더라구요.. 부랴부랴 지나가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빌려 엄마께 전하해보라고 부탁했지만..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 않더래요.. 누가 가져간줄알고 일단 정지를 시키고 속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2년노예계약을 한 폰이었거든요.. 산지2달만에 나의손을 떠나간 터치폰.. 그냥 좌절하고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ㅜ_ㅜ

그런데 늦은 밤.. 집으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핸드폰을 잃어버리셨냐고..
우진교통의 이병용기사님께서 찾아주신겁니다!! 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하셨을텐데
퇴근하시는 길에 저의 회사까지 찾아오셔서 직접 맏겨주시고 가신 친절한 이병용기사님.. 너무 감사드려요.
복받으실꺼예용 ^,^  보통 분실물이 있으면 우진교통회사에 맏겨두고 알아서 찾아가라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주시니 너무 감동했어요.. 감사합니당~~
조금이나마 사례를 하고싶어서 우진교통으로 전화를 했는데 개인정보는 잘 안알려 주나봐요..
결국 핸드폰 번호 안알려주시고 그냥 말씀만 잘 전해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기사님이 집으로 전화하시는 바람에 번호도 안찍혔고.. 아쉬워요ㅜ_ㅜ 암튼 감사감사합니다!!

그 버스는 출퇴근할때마다 이용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친절한 기사님이 운전하시는 버스를 타게 된다니!! 너무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