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버스에 치여 사고날 뻔한 청주 시민입니다.

버스 번호 : 711
장소 : 공단 오거리 신호등
시간 : 오후 3시 30~4시

저와 제 친구는 분명 신호등을 확인한 후에 건넜습니다.
특별히 급하게 나간 것도 아니었는데, 두 발짝 쯤 걷자 갑자기 제 앞에 거대한 버스가 휙 지나갔습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그저 빨리 지나가려던 부주의한 버스 기사 때문에 큰 사고 날 뻔했습니다.
제가 반 발짝만 더 내딛었어도 이 글은 올라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거나 다리가 버스에 깔려 짓뭉개졌을 테니까요.
참 소름끼치더군요.
초록불이 되고난 후에도 주변을 조심히 살피고 건넜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제 실수도 있겠죠.
하지만 711 버스 기사님의 무식한 밀어붙이기와 성급함 때문에 소중한 생명 사라질 뻔했습니다.
대중 교통을 매일 이용하는 청주 시민으로서 참 실망스럽습니다.

버스 기사님들! 제발 무리하게 신호를 건너려 하지 마시고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늘 확인해 주십시오!
조심스럽고 배려심 있게, 여유를 가지고 운전해 주십시오!
당신의 한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청주 시민들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갔지만
다음에는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 죽이고서 후회할 겁니까? 미리미리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글을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진 교통에서는 부디 버스 기사님들을 각성시켜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