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역11:58AM->외천2리12:15PM)충북 70 자 3055 버스 기사아저씨....

신탄진에서 버스를 한두번 타본것도 아니고 4년동안 타는데 오늘만큼 서럽고 억울한 날이없었습니다.

기사 : 어디가세요?

나 : 외천2리요

기사 : 거기가 어디지? 거기가 어딘데요?

나 : 음,, 어디라고 설명을 드려야될지 잘 모르겠는데 시내가기 전이라서 그냥 찍으면(교통카드) 되던데요..

기사 :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알아요?

나 : 아니요.. 거길 어떻게 설명드려야될지 모르겠어가지구요.. 옛날 청원IC 있는데일거예요

기사 : 아니 거기면은 외천이라고 말하면 되잖아요!외천!

나 : 네, 외천2리요.

아저씨께서 어느정류장이라는걸 못들으셔놓구선 되려 저보고 화를 내시니 말문이 막혀서 울음만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 제가 설명을 해야겠습니까? 제가 버스 기사인지.. 아저씨가 버스 기사인지....ㅠ

정말....내 생애 처음으로 버스아저씨 때문에 눈물을 흘려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글까지 쓸 정도이니, 지금생각해도 너무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버스아저씨가 아니라 올바른 서비스 정신을 가진 버스 기사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