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경 502 <자 1046> 조치원방향 운전하신 아저씨.
머리 숱 없으시고 누런색 코트를 입고 운전 하시던 그 아저씨 교육은 한 번이라도 받아보고 운전하시는 건가요?
아침에 제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한 분이 버스에 오르셨고 카드기 앞에서 지팡이를 떨어뜨리셨습니다.
전 그 지팡이를 주워드리려고 허리를 숙였는데 뭐가 그리 급하신지 앞문을 닫아버리시더군요.
때문에 전 문에 엉덩이를 부딪혔습니다. 기분은 나빴지만 아침엔 바쁘니까 서두르셨을지도 모르니까 넘어가 버렸습니다.
게다가 그 시간대는 버스안이 만원이라 간혹 늦게 내리는 손님이 계실 수 있어요.
또 뭐가 그리 급하신지 아주 쿨하게 뒷문을 닫아버리시더군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아직 못내렸어요. 문좀 다시열어주세요."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궁시렁궁시렁 하시고.
아침엔 바쁘니까 그러려니 했죠.
그리고 벨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내릴 청주고등학교 앞을 홱 지나가더니 한참 길건너 한정거장 더 가서 세워주시더군요.
얼마나 쏜살같이 청고 앞을 지나가던지 세워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당황스럽더군요.
그 아저씨 누구 초상나셨나요? 아님 사모님께 잔소리라도 들으셨나요? 화장실이 급하셨나요?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피곤하신건 알지만 승객에게 그렇게 틱틱 거리고 화풀이를 하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진교통(주)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동종업종에 종사하는 담당자로서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지목하신 502번 노선 차량번호 충북70자 1046호 차량은 청신운수차량입니다.
청신운수 234-5021~2번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