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원입니다. 그리고 자가용도 있습니다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주차문제로 자가용보다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예전에도 보면 버스를 간만에 차이로 눈앞에서 놓치거나, 아니면 정류장에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여러번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은 에휴 왜저래 하면서 욕한마디하고 지나쳐 버리고 마는게 다반사일것입니다.
저또한 그랬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참아주니까 버스 기사님들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고, 또한 저 한사람의 글로 개선이 되어지고 시민의 생각을 읽고 알아주는 회사가 된다면 우진교통의 앞날도 밝을테니까요.
오전 9시20분. 산남동 현진에버빌 정류소 앞 30-2 번 버스.
제가 보니까 버스가 서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앞에서 손을 흔들면서 출발하려는 버스를 막아섰구요.
그런데 버스기사님.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시면서 저를 못본척 운전대를 돌리면서 그냥 지나치시더군요.
정말 볼수 없었을까요? 아니면 못본척 하고 태워주기 싫으셨을까요?
일어난 일은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버스를 놓쳐서 출근시간에 늦는것은 물론 제 책임이지만, 버스 기사님의 직무유기 책임은 어떡하실건지요.
물론, 안전운행 하시는 일에 방해가 되었다면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버스 기사님의 태도를 말하는거죠.
간혹 버스 기사님 칭찬할 일 많습니다. 칭찬 받아 마땅하시다면 표창도 해주시고, 수당도 주시고 해야되는것이 회사의 일이며,
시민으로서 저또한 칭찬글을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발이며 청주를 대표하는 우진교통 관계자님과 버스 기사님들.
버스는요. 이제는 가난한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교통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과 시민들의 지적 수준이 보인다고 합니다.
교통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버스의 만족도가 이렇게나 떨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제가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하는일은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쓰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사무실 사람들에게 얘기합니다. 그럼 나도 그렇게 해볼까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오니 주차문제도 해결이되고, 음악도 듣고 생각도 하고 오니 좋다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좀더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수 있는 문제는 차근히 해결할 수는 없을까요?
돌아오지 않는 시민들의 소리없는 메아리와 아우성입니까?
좀더 근사한 버스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일을 시작하는 좋은 아침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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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진교통(주)고객서비스지원부입니다.
고객님의 글을 읽고 해당차량의 영상기록 장치 확인결과 고객님의 글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승무원이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시면서 고객님을 못본척 운전대를 돌리고 출발하였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 승무원이 정류장에 정차 후 승객 9명을 태우고 앞문을 닫은 후 출발하였고,(그때 인도에는 행인이 없었음)
그 순간 고객님이 현진에버빌 안에서 걸어 나오다가 당사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손을 흔들면서 뛰어나오는 것이 확인됩니다.
고객님의 주장처럼 안태워주려고 한 행위가 아니고, 고객님을 발견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차를 못한 서운함과 그로인한 출근시간 지연 등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희승무원에게는 주위를 한번더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