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타이어 공동구매시 업체 본사와 직거래 약속 안지켜" 폭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인 청주 우진교통(주)은 28일 시내버스에 투입되는 CNG(유류)와 타이어 공동구매시 독점공급을 통해 돈을 벌려는 이해관계자가 있다고 폭로했다. 청주시는 올 1월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노선개편 등을 서두르고 있다. 준공영제 실시로 CNG와 타이어 등을 공동구매한다.우진교통(주)은 "지난 6월 운수업체 대표자들은 10억 이상의 타이어 공동구매시 타이어업체 본사 직거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준공영제 투명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를 배제하기 위해 조치였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최근 이해관계자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대리점이 낙찰됐다. 이 업체는 본사 직거래가 가능한데도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지역대리점에게 위임하는 편법을 썼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역대리점 소유주는 지난해 청주에서 유일하게 CNG 공급업체를 인수하고 올 9월부터 요금을 60원 인상하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버스 노동자들이 절약한 돈을 특정 이해관계자가 가져가는 꼴이라는 것이다.
우진교통(주)은 일이 이렇게 된 이유가 준공영제 관리위원회가 업자들의 잘못된 위임방식에 안일하게 대처해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진교통(주)은 "관리위원회는 스스로 성찰하고 오는 2023년 입찰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CNG도 도매상승분 인상 이외의 요금인상에 시민 세금을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점적 구조를 척결하고 건강한 준공영제를 만드는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