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버스지부 우진교통지회가 11일부터 시내버스 선전전을 벌인다. 우진교통지회는 청주시에 버스 배차 간격을 비롯한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우진교통지회는 보도자료를 내 "장거리 순환 노선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과도한 운행시간 연장·확대로 인한 노동 강도와 시간 증가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진교통지회는 노동환경 악화 요인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꼽았다.
이 단체는 "비상식적인 배차 간격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감소하고, 새벽시간과 23시30분 이후 야간시간대 차량이 증가했다"며 "애초 새벽·심야시간 운행횟수를 1회만 늘린다고 하더니 2회 이상씩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시 노선 개편의 왜곡된 운영은 시내버스 안전운행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진교통지회는 "운수 노동자는 휴일 없이 8일에서 9일 동안 연속으로 근무하고, 한 달이면 25일, 26일 근무한다"며 "노선 개편 이후 운수노동자의 퇴사가 급증하고 있다. 한 운수 업체의 경우 노선 개편 이후 15명 정도 퇴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악랄한 노동 조건을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조건과 환경 악화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증가를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