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택지 차고지 존치 '점입가경'
민노총 "공식합의 없어"… 주공 "공문 보냈다" 반박
▲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는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택지개발지구 내 차고지 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우진교통 문제와 관련, 이해당사자인 주택공사충북본부에 사태 해결을 위한 공식 합의를 요구했다. /이덕희기자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가 동남택지개발지구 내 차고지 문제로 갈등을 빚고있는 우진교통 문제와 관련, 이해당사자인 주택공사충북본부에사태 해결을 위한 공식 합의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쟁점이었던 차고지를 택지개발구역에 그대로 있게하고, 시내버스 종점지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택공사충북본부장의 발언에 우진교통 노동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그러나 말로 끝났을 뿐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정식통보되지 않았고 합의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어제(26일)도 주공과 협상이 있었지만 그 자리에 책임있는 본부장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진행된 게 하나도 없다"며 "청주시도 종점지 확보 및 우진교통의 종점지 사용승인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주공충북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지난 15일 우진교통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제 남은 건 실무협상이지 본부장이 나서고 안나서고가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우진교통과 주택공사충북본부는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된 차고지 존치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다 주공 측에서 존치 의사를 밝혔으나 이의 공식 합의를 놓고 대립, 우진교통 노동자들이 주택공사충북본부 앞에서 21일째(27일 기준)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광호·노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