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우진교통과 차고지 존치 교섭하라”
충북민노총 투쟁 동참 선언
▲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우진교통의 차고지 확보와 사용승인에 대한 현실화와 공식화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7일 청주시 최대 시내버스업체인 우진교통과 차고지 존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주택공사가 적극적인 합의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우진교통 차고지 문제를 지역 내 최우선 해결 과제로 상정해 투쟁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노총 충북본부는 이어 “주택공사 충북본부는 본부장이 직접 우진교통과의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다음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또 "협상은 말이 아닌 글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며 주공 충북본부가 언론을 통해 밝힌 우진교통 차고지 존치와 종점지 확보 등의 문서화 필요성을 주장했고, 청주시에도 종점지 확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편 우진교통은 전날 주공 충북본부와 교섭에 나섰으나 곽윤상 본부장의 불참으로 합의 내용의 문서화가 무산됨에 따라 조만간 본교섭을 재요청키로 했다.
우진교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청주시 용암동 차고지의 존치를 요구하며 주공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근 주공은 우진교통의 요구를 반영한 존치안을 제시했지만 우진교통은 공식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