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동 휴암고개 가장 아찔"
우진교통 사내 소식지 겨울호 27개 버스노선 위험구간 선정
청주 시내버스운전기사들이 뽑은 겨울철 빙판 위험구간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진교통은 사내 소식지 '우진 2009 겨울호'를 통해 버스운전기사들이 꼽은 겨울철 빙판 위험 노선을 발표했다.
버스운전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기사들이 꼽은 겨울철 빙판 위험구간은 조치원과 문의, 진천 등 8개 버스노선에 27개 구간이다.
우진교통기사들은 청주~조치원 노선 강서동 휴암고개(예비군 훈련장 앞) 구간에 대해 커브길이 많고, 평소 차량들의 통행속도가 빨라 빙판길 미끄럼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특히 청원군 문의 노선 문의대교에서 청원군 문의면 품곡리로 이어지는 구간은 차가운 강바람으로 길이 자주 얼어 버스기사들에게도 악명 높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청주시내의 경우 율량중 고가차도와 모충고개 양 방향, 용정동 국제테니스장 앞 내리막 길 등이 꼽혔다.
흥덕구 가경동 시외터미널 사거리에서 한성운수 입구로 이어지는 복개공사구간은 지열이 없어 추운 겨울 빙판이 녹지 않아 매우 위험한 구간으로 꼽혔다.
염갑수 우진교통 영업부장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신입 기사들이 겨울철 안전운행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실은 것"이라며 "기사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고해서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0년 01월 04일 (월) 배훈식 기자 dahora83@cctimes.kr